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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2월 6일 목요일

미국에 와서 지내본 소감


포트폴리오를 들고 이리저리 미국에서 의견을 듣다보니, 내가 뭐가 부족한지 내가 무엇을 더 포트폴리오에 신경써야했는지 느끼고....
왜 학교를 나와야 취직이 좀 더 쉽다고 했는지 더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.


이제 지낸지 2달 반정도 된 것 같은데.
그 중 한달은 집에 있었던 거 같고...(반성)
그렇다고 나가서 의미가 있었던 시간은 며칠 되지 않지만 2달 반이라는 베이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니까 너무 실망하진 말자.

2년전에도 같은 소릴를 들었는데 포커싱이 명확해야한다는 건 직군에도 잘 먹히는 이야기인 것 같다.

내가 외국인이니까 시각적인 거에 포커싱을 해야겠어 하고 작업했던 포트폴리오는 너무 시각적이여서 아티스트쪽에 부합하지만 내가 애초에 아티스트 직군을 염두하고 만든 게 아니기에 아티스트로 넣기엔 또 부족했다.

내가 만약 게임 디자이너라면 시각적인 걸 더 죽이고 손그림으로라도 내 기획을 잘 보여주려고 하는 게 더 필요했나? 라는 느낌.
물론 이런 말이 있지 뽑힐 놈은 뽑힌다.
자리에 맞는 사람을 찾는 거기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아무튼 새를 잡는데 화살을 쏘는 게 호율면에서 더 좋은 거처럼 돌팔매질 해서 새 못잡는 법은 없지만 잡기 쉽지 않잖아?
어쨌거나 나는 엄청 큰 돌을 챙겨온 느낌이랄까.
던져서 못 맞출 건 없겠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요....이런 느낌?

차라리 웹에서 움직이는 게 있으니까 아이패드라도 들고 다녔음 좀 나았을까?
폰이라도 안깨졌다면 좀 나았을지도.

다음엔 GDC나 팍스에 오자. 내가 만든 인디게임들고 와서 수상하는 게 목적이긴한데..
안되더라도 여행오지뭐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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