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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년 6월 10일 월요일

중간에 쉬어가기 - 왜 미국일까?




사실 게임 회사에서 일을 하겠다.
그 것도 미국에서 일을 하겠다.

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2년보다 조금 안되는 것 같다.

영어를 정말 싫어하기도 했고, 외국에서 일을 시작한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.
그냥 멋있다고는 생각했지.

그런데 대회에 나가서 넓은 세상을 보니, 내 기획 스타일은 오히려 한국보다 외국 사람들에게 더 '크리에이티브'하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다.

그래픽 디자인이든 기획이든...
난 한국보다 미국이 좀 더 내 스타일에 잘맞다고 판단했다.
여러 상황들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 정답이라고 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.



내가 단순히 멋지다는 이유로, 혹은 폼이 난다는 이유로 미국에 간다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돌아올 것 같다.
그만큼 미국,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언저리에서 보낸 일주일은 외로웠다.
그런데 회사 안을 구경하고 사람들을 보고 여러 일을 겪고 나선 너무 일을 해보고 싶어졌다.
(물론 결심하게 된 더 확고한 사건들이 있지만 이 곳에 적기엔 너무 개인적이다. ^^ )
한국에서는 내 기획은 게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도 물론 크게 작용했다.
그렇다고 내가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엔, 또 서비스라고 하기도 어렵다는 점도 있고....

그리고 한국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내 맘에 썩 안 끌린다는 점도 있다.

아무튼, 미국이라서 가려는 게 아니라. 내가 하고픈 방향에 가까운 곳을 찾아가본다는 의미가 더 클 것 같다.

P.S 프랑스에서 반응이 더 좋았다면 프랑스쪽도 생각했을 수도 있다. 이매진컵때 만났던 프랑스 친구는 유비 소프트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으니까. 일단 정보는 얻었고, 만약의 경우에는 유비 소프트에도 추천을 부탁할 생각이다. 유비 소프트는 프랑스, 인도,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스튜디오가 있고 각각 스튜디오는 작업하는 게임 스타일이 다르다고 들었다. ^^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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